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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중 합의로 아이폰당 18만 원 부담 덜어

애플, 미중 합의로 아이폰당 18만 원 부담 덜어
애플이 미중 무역 합의로 아이폰당 150달러의 추가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특히 애플이 추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벌인 로비도 미중 무역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중국 수출품들에 대한 15%의 관세 부과를 보류함에 따라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 등도 관세 부담을 피하게 됐다며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이미 애플 워치와 에어팟 헤드폰, 아이맥 데스크톱 컴퓨터, 홈팟 스피커 등의 제품에서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들 관세 일부도 철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 합의는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입과 기존 관세의 축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일단 오는 15일 추가 관세 부담을 피했지만, 부품 공급과 제조 동업자 등이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미중 분쟁이 확산하면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애플은 더욱이 생산 기반을 신속하게 다른 나라로 옮길 수 없어, 미중 무역 분쟁 이후 팀 쿡 최고경영자가 자사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미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벌여왔습니다.

쿡은 올해 트럼프 미 대통령을 자주 만났는데, 이 때문에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 관세가 부과되는데 라이벌인 삼성전자 휴대전화에는 그렇지 않아 불공정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베스 애널리스트는 "쿡이 미중 무역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멈추지 않았다면 잃을 게 가장 많은 기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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