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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약속 준수 희망…최악에도 대비"

<앵커>

미국의 요청으로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가 어제(12일) 새벽에 열렸죠. 북한은 결심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며 이를 비꼬는 내용의 담화를 내놓았는데 밤사이 미국이 다시 한번 원칙적이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에도 대비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추가 도발을 말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번 부참모장은 북한의 핵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스스로 한 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에스퍼 국방장관의 대이란 발언을 인용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리엄 번/美 합참 부참모장 : 희망만으로는 전략이 아닙니다. 에스퍼 장관이 어제 의회에서 말했 듯 우리는 최선을 희망하면서도 최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끝내 실험에 나설 경우 군사적 대응책도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미 국무부의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도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美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더는 이런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미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미군의 대북 정찰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가 그제에 이어 어제 이틀 연속 한반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상 목표물을 감시 정찰하는 조인트 스타즈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습니다.

북미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 협상을 이끌고 있는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이번 주말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대북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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