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기청정기 걸고 다니는 中, 강아지 마스크도 '불티'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1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달에 전해드렸던 소식인데요, 전남 화순군의 아산초등학교가 전학생 가족에게 집을 무상으로 빌려준다는 파격 제안을 해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느닷없이 선관위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전남 화순 선관위는 이 같은 전학생 주택 제공은 공직선거법상 전남도 교육감의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해석한 것입니다.
전학 오면 집 무상 대여 선거법에 무산 위기
이 때문에 화순교육청도 '학부모는 관사에 원칙적으로 입주할 수 없고 임대하려면 한 달에 60만 원을 내야 한다'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아산초등학교는 내년 학생 수가 19명으로 줄자 쓰지 않는 옛 관사를 2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으로 바꿔서 타지에서 이사 오는 입학생이나 전학생 가족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200여 통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고 이 가운데 25가구가 입주를 원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향이 일어났었습니다.
전학 오면 집 무상 대여 선거법에 무산 위기
하지만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이 방안이 백지화될 위기를 맞게 되자 선관위가 너무 경직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남 구례군이나 충북 괴산군에 있는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전학생 가족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있어서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선관위는 필요하면 중앙선관위 판단도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시골 학교들 관사 많이 비어있을 텐데, 중앙선관위나 이런 데서 정리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도 중국발 미세먼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번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하면서 기상천외한 보호용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마스크입니다. 오토바이 헬멧을 연상시키는 이 마스크는 방독면처럼 얼굴 전체를 미세먼지로부터 막아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미세먼지 마스크
이 외에도 아예 실제 공기청정기를 축소해 목에 걸고 다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산소호흡기를 연결한 것 같은 마스크도 등장했습니다.
중국 미세먼지 마스크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고 외관상 좋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콧구멍에만 끼는 미세먼지 필터도 있고요. 반려견 코에 씌우는 강아지 전용 마스크까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중국 미세먼지 마스크
실제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이런 다양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인들도 미세먼지가 몸에 좋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다양한 마스크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중국 마스크 산업 시장 규모는 53억 위안, 우리 돈 9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7% 급증했습니다.

<앵커>

중국이 저런 마스크까지 우리나라에 수출을 하면 원인도 제공하고 돈도 버는 셈이 되겠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해외 소식입니다. 최근 러시아의 한 마을 밖에 북극곰 60여 마리가 나타나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었는데요, 현지 순찰대가 곰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 사용한 방법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북극곰을 향해 조명탄을 발사합니다. 최근 러시아 극동지역의 한 마을 근처에 60마리 넘는 북극곰이 몰려들었는데요, 주민들은 북극곰이 마을로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조명탄을 쐈습니다.

곰들은 원래 얼음 위에서 사냥을 하는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가 제때 얼지 않자 먹이를 구할 수 없어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 근처까지 다가온 것입니다.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던 주요 행사들도 취소했는데요, 일부 주민들은 순찰대로 나서서 북극곰을 쫓아내기 위해 조명탄까지 발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극곰 조명탄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이 조명탄 때문에 북극곰들이 다칠 수 있고, 또 북극곰을 쫓아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며 순찰대의 대응방법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순찰대는 일부 북극곰이 마을 안으로 들어오려는 시도를 멈췄고 조명탄 때문에 피해를 본 북극곰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