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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뒤덮은 뿌연 먼지…"예년보다 따뜻해 미세먼지 기승"

<앵커>

어제(10일) 미세먼지 때문에 이번 겨울 들어 첫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는데, 오늘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올겨울에 미세먼지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왔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먼지가 도심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강 위의 대교는 희미하게 형체만 보입니다. 광화문 뒤로 보이던 북한산도 먼지에 가려 모습을 감췄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와 봤습니다. 뿌연 먼지층 때문에 지상의 건물들은 식별조차 어렵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00마이크로그램을 넘으며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파가 찾아왔을 때와 비교적 포근했던 어제 서울 풍경이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어제 전국의 초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서울이 108, 인천 113, 경기 104로 '매우 나쁨' 수준을, 그 밖의 지역도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번 겨울은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이 줄어 예년보다 따뜻하면서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동준/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시베리아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서 다소 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찬 북서기류도 약할 것으로 전망되어서, 대기가 조금 정체될 가능성도 높다고…]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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