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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례 소환 거부' 전광훈 출국 금지…신성모독 논란도

<앵커>

경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전광훈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지난달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인데, 전 목사는 앞서 네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가 주도했는데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4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집회·시위 관련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네 차례나 거듭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범투본 사무실과 집회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전 목사가 계속 출석을 거부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집회 당시 '대통령 체포'를 언급해 내란 선동 혐의로, 또 종교 행사가 아닌데도 헌금을 걷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도 각각 고발된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청와대 앞 집회에서 한 발언으로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막말을 넘어선 이단적 발언이라는 비판 속에 기독교계의 전 목사 사퇴 압박도 한층 거세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전 목사 측은 발언의 앞뒤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악마적 편집이라면서 절대 신성모독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전 목사는 폭력집회를 조장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경찰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영상출처 : 유튜브 '너알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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