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남도의회 예결위, 민간어린이집 지원 예산 증액분 삭감

전남도의회 예결위, 민간어린이집 지원 예산 증액분 삭감
전남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증액돼 논란을 빚던 민간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지원 예산이 다시 삭감됐습니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7일) 2020년도 전남도 예산안과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해 본회의에 상정했습니다.

의결된 내년 예산 규모는 8조 1,588억 원으로, 올해 7조 3,691억 원보다 7,897억 원이 많습니다.

예결위는 보건복지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증액된 민간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증액분 18억 8,900만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상임위는 현재 월 7만 원인 운영비를 20만 원으로 3배 가까지 증액했습니다.

예산을 지원받는 민간어린이집 운영자 중에는 도의원 부인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적인 이해가 반영된 예산 증액이라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결국 민간어린이집 반별 운영비는 애초 집행부에서 편성한 17억 7,156만 원만 남겨졌습니다.

반면 어린이집 취사부 인건비 지원금은 보건복지위원회 증액분(2억 8,500만 원)이 그대로 반영돼 12억 8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상임위가 삭감했던 저소득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예산 39억 7천만 원도 전액 되살아났습니다.

이밖에 농작업용 다용도 이동식 작업대 지원, 취약계층 고독사 지킴이단 돌봄대상 안부 살피기, 신장 장애인 혈액·복막 투석비 지원 등 53건의 보건복지 분야 예산 45억 5천만 원이 증액됐습니다.

예결위 관계자는 "재정이 어려운 소규모 민간어린이집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긴 하지만, 증액 과정에서 다소 무리한 부분이 있어 이를 반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예결위 심사를 마친 예산안은 오는 12일 전남도의회 제33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됩니다.

(사진=전남도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