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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밖 연습생도 합격시켜…점점 대담해진 '프듀 조작'

<앵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제작진이 모든 시즌에서 결과를 조작해서 순위권 밖의 연습생을 합격시켰다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조작은 더욱 대담해졌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 모 책임 PD와 안 모 PD, 검찰은 공소장에서 이들이 모든 시즌에 걸쳐 순위권 안의 연습생을 탈락시키고 순위권 밖 연습생을 합격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2편의 경우 검찰은 김 PD가 최종 데뷔 조인 11위 안에 들었던 연습생을 탈락시키고 11위 밖에 있던 연습생이 포함되도록 조작한 득표 결과를 방송에 내보냈다고 봤습니다.

이 연습생은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해체 전까지 1년 반가량 활동했습니다.

안 PD는 앞서 1편에서 61명을 선발하는 1차 투표에서 결과를 조작해 순위 밖 연습생 2명을 순위권에 넣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조작은 갈수록 대담해져 3, 4편에서는 최종 데뷔 조를 미리 정해놓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춘 걸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안 PD가 연습생 소속 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모두 47차례에 걸쳐 4천6백만 원가량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을 포함해 업무방해·사기 혐의로 기소된 제작진과 기획사 임직원 8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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