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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 공작" vs 민주당 "檢, 편파 · 짜맞추기 수사"

<앵커>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을 두고 정치권 공방도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개혁을 막기 위한 검찰의 정치 행위라며 공세를 이어갔고 한국당은 선거 공작이 드러났다며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만들어진 민주당의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 첫 회의.

검찰을 성토하는 거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순한 여론몰이 그리고 망신 주기 그러면서 그야말로 저의 있는 악랄한 정치 행위를 한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듭니다.)]

내일은 대검찰청과 경찰청의 차장들을 불러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 등 문제점을 따지겠다고 했는데, 검경 모두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발된 한국당에 대한 수사는 늦추면서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 개혁 저지에 나선 야당의 명백한 범법행위는 차일피일 미루며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식 농성 뒤 국회에서 처음 지도부 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한 정권 차원의 선거 공작이 드러났는데도 거짓말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며 청와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제보를 단순 이첩했다고 하는 청와대 설명과 달리 관련 첩보를 적극 수집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청와대가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한국당은 하명 수사와 감찰 무마 의혹에 관련된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과 경찰관 등 10명을 고발했습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청와대, 경찰 이렇게 한통속이 돼서 이루어진 선거 부정이죠. 선거를 위한 기획 수사를 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협의체는 사흘 뒤인 8일까지 예산안과 선거법,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하여 단일안을 만들기로 해 한국당과의 충돌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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