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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안부 전화 중 한 말…선거 염두 둔 제보 아냐"

<앵커>

지난해 울산시장에 대한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늘(5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행정관한테 이미 언론에 알려진 시중에 떠도는 비리 의혹들을 전화로 말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그런 이야기를 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지 하루만인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지난 2017년 하반기쯤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모 행정관과 안부 전화를 하다가 이미 언론과 시중에 알려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말한 게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송병기/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 수사 상황이 언론을 통해 울산 시민 대부분에게 다 알려진 상태였습니다. 제가 얘기한 내용 또한 일반화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밝힙니다.]

송 부시장은 해당 행정관과는 지난 2014년부터 알고 지냈고 가끔 안부 전화를 나누는 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통화 내용이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둔 제보는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송병기/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송 부시장은 3분 남짓 자신의 입장만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끝냈습니다.

[질문 안 받으십니까? 질문 받으셔야죠!]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시청 청사를 떠났습니다.

[언제 캠프에 합류하셨습니까, 부시장님?]

[부시장님 해명이랑 다르지 않습니까 청와대 발표랑?]

송 부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설명과는 다른 부분이 많아 어느 쪽 말이 맞는지 오히려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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