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에 수도권 체감 -10도…밤사이 더 추워진다

<앵커>

겨울이 시작하자마자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5일) 수도권은 종일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겠고, 내일은 서울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면서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보도에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밀려온 찬 공기에 전국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4.9도까지 내려갔고 파주 최저기온은 영하 8.2도를 기록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수도권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낮에도 추위가 이어져 서울 최고 기온이 영하 2도에 머무는 등 수도권 기온은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밤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9도, 철원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수도관 동파 등 한파 피해가 우려되면서 한파주의보 지역이 오늘 밤 10시 이후에 중부와 경북 일부 내륙까지 확대됩니다.

강한 추위 속에 충청과 전라도 서해안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북과 전남 서해안에는 1cm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여 빙판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해안은 건조경보와 주의보 속에 몹시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 산불과 같은 큰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내일 오후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