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뤼도 뒷담화 영상에 "위선적"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2.05 00:34 수정 2019.12.05 06: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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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자신에 대해 뒷담화 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뉴스는 버킹엄궁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환영식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습니다.

영상에서 트뤼도 총리는 존슨 영국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하면서 누군가 험담하는 듯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존슨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에게 "그게 당신이 늦은 이유냐"고 묻자 옆에 있던 트뤼도 총리는 "그가 40분간 즉석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그(마크롱)가 늦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그(트럼프)의 팀원들조차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라는 모습을 봤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공개된 영상에 대해 묻자 "그(트뤼도 총리)는 위선적인 사람(two faced)"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에게 (나토 회원국들처럼 GDP 2% 수준의 방위비 지출) 2%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는 매우 행복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2%를 부담하지 않고 있지만, 반드시 이를 부담해야 하며, 캐나다는 돈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트위터를 통해 갑자기 취소하고는 곧바로 워싱턴으로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쾌함을 나타내자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AFP 통신은 트뤼도 총리가 자신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를 해서 놀라워했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