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은 여기까지" 나경원 퇴장…역풍 맞는 黃 리더십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작성 2019.12.05 02: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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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을 교체하기로 한 지도부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의 독재다, 당 사유화다, 이런 비판이 쏟아지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이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불참한 한국당 지도부-중진연석회의.

시작 전부터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왜 당 대표하고 원내대표는 비판하면 안 됩니까. 나 정치 20년 한 사람이요. 이런 경우 처음 봐.]

원내대표 출신 4선의 정진석 의원이 황교안 대표가 사실상 나 원내대표를 경질했다며 호통친 겁니다.

잠시 뒤 의원총회에 나온 나 원내대표,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춥니다.]

교체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지도부가 월권을 했다는 의원들 성토가 빗발쳤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의원 : 공개 발언 주세요! 원하면 주는 거죠! 이 문제가 옳다고 봅니까? 이게 살아있는 정당입니까? 다시 돌려놓기를 촉구합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어제 모습은 누가 봐도 해임하는 모습이었잖아요. 그건 맞지가 않죠.]

황 대표는 규정에 따른 절차라고 했지만,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 당 조직국에서 법률 판단을 했고요. 그것에 따라서 저도 판단해서 처리를….]

사실상 당을 사유화하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새 원내대표가 어떠한 대여 투쟁 방식을 선택할지도 여야 협상의 변수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참여하는 4+1 협의체를 가동해 내년도 예산안과 공수처법안 협상에 돌입하면서 정치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