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수사관 휴대전화 잠금 못 풀어…초기부터 '난항'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12.04 20:16 수정 2019.12.04 22: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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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숨진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해서 여러 의혹을 확인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포렌식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그 휴대전화 잠금 상태도 풀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그 휴대전화를 다시 가져오겠다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서 검찰과 경찰 사이 갈등이 더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계속해서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숨진 전직 특감반원 A 씨의 휴대전화를 대검 포렌식 센터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은 잠금을 풀고 전화 속 자료를 복사한 뒤 분석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숨진 A 씨의 휴대전화가 잠금 해제가 몹시 까다로운 아이폰이어서 가장 초기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잠금 해제를 10번 실패하면 내부 데이터가 삭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A 씨 사망 이유를 두고 청와대 관계자가 서울동부지검으로 복귀한 A 씨에게 유재수 전 부시장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물어와 A 씨가 힘들어했다거나 검찰이 별건 수사로 A 씨를 압박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때문에 휴대전화 분석은 A 씨의 사망 전 행적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핵심 열쇠로 지목되는데 분석 가능성조차 불투명해진 겁니다.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경찰은 검찰로부터 휴대전화를 다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 사건 처리를 위해서는 휴대전화를 확보해 사망 전 행적을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더라도 검찰의 청구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휴대전화를 둘러싼 검경의 신경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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