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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강행하자…"용수 공급 중단하겠다"

<앵커>

제주 용암해수를 둘러싼 시비가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오리온이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강행하면서 제주자치도가 용수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내놨습니다. 법정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자치도가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다만 제주자치도가 보낸 첫 번째 공문에는 국내 판매 불가 내용이 있지만 두 번째 공문에는 삼다수와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도지사 면담을 비롯해 국내 판매 불가 입장을 수차례 전달했고, 최근에는 혼합 음료가 아닌 생수로 오인하도록 하는 홍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정식 용수 공급 계약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수/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 : 오리온이 지속적으로 용수사용에 대한 정식 계약 없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은 채 염지하수의 국내 판매를 지속한다면 염지하수 공급은 불가하다는 것이 제주도의 입장임을 밝혀드립니다.]

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달 28일 자로 판매용이 아닌 시제품 생산용으로 하루 1천 톤 물량을 공급해달라는 신청을 접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용수 공급 신청 때마다 정식 계약을 전제로 공급했고 공급 중단 우려도 경고했지만, 오리온이 계약을 할 것처럼 미뤄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리온은 국내 판매 불가피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자치도와 오리온 간의 진실 공방은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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