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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필리버스터 철회" 최후통첩…한국당 "노골적 협박"

<앵커>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고수하고 있는 한국당을 향해 민주당이 다른 야당들과 선거법 개정안부터 먼저 처리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한국당은 어림없는 소리라며 총력 저지를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법 개정안에 이어 공수처 설치를 담은 검찰 개혁법안도 본회의에 부의되자 민주당의 압박 강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며 일종의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답을 기다리겠습니다. 한국당에 건네는 마지막 제안입니다.]

오는 9일쯤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부터 상정한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진전시켰습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로 막으면 10일 정기국회 종료 직후 임시국회를 열어 선거법 표결에 나서겠다는 계산입니다.

민주당은 소수 야당의 찬성과 한국당과 막판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대안으로 225대 75로 돼 있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250 대 50으로 바꾸고 50% 비례의석 연동률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제는 수용 불가라며 필리버스터 보장을 거듭 요구하며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 포기하라고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겠다는 겁니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선거제 안은 한국당이 양보하고 공수처 법안은 민주당이 양보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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