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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합의 지켜야…군사력 사용할 수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상대로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도, 2년 전 북핵 위기 때 썼던 로켓맨이란 표현을 다시 썼고 원하진 않지만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늘 그래 왔듯 김정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부터는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관계가 좋다고 해서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서명한 비핵화 합의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원치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군사력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은 전 세계에서 단연코 가장 강력한 나라입니다.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그럴 필요가 있다면 사용할 것입니다.]

특히 2년 전 북핵 위기 때 김 위원장을 조롱했던 로켓맨이라는 표현을 다시 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분명히 로켓들을 쏘아 올리는 걸 좋아합니다. 그게 바로 제가 그를 로켓맨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우리 둘의 관계는 좋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시죠.]

북한이 각종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을 비난하고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데 대해 북한부터 약속을 지키라는 일종의 경고입니다.

앞서 하루 전 북한은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명의의 담화에서 연말로 제시한 협상 시한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 될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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