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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부제 첫날 어땠나…주차장은 여전히 '만차'

<앵커>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공부문 차량 2부제가 어제(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내년 3월 말까지 시행되는데 2부제 첫날인 어제 상황은 어땠을까요?

이용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무원 출근차량이 오전 8시 전부터 시청으로 속속 들어섭니다.

짝수 날엔 차량 끝 번호가 짝수인 차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단속원 : 7번은 못 들어가는 날입니다.]

한 공무원이 유아동승 차량이라며 2부제 적용 제외 대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단속원 : 아기가 어디 있어요? 아기 없으면 안 됩니다.]

한 공무원은 중요한 회의가 있다고 사정을 합니다.

[공무원 운전자 : 8시 30분에 중요한 회의 때문에…]

[단속원 : 회의가 있어도 오늘은 못 들어가십니다.]

오전 8시 50분쯤 지하 주차장은 이미 차량으로 가득한 상태고, 홀수 차량도 간간이 눈에 띕니다.

정부 세종청사 출근길 모습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환경부 장관이 2부제를 지켜달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이 몰고 온 홀수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도 어떻게 들어왔는지 2부제 대상인 차량들이 곳곳에 주차돼 빈 곳이 거의 없습니다.

[단속원 : 막는데 억지로 들어가시겠다 하시면 기록만 하고, 막 트러블(다툼)이 생기니까.]

정부청사 바로 앞에 있는 공용 주차장입니다. 차량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들이 곳곳에 주차돼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내건 2부제 안내 현수막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환경부는 차량 2부제 준수 실태를 점검해 한 달 단위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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