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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라질·아르헨, 美 농민에 피해…관세 부과"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관세 부과를 재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건데 미국의 무역전쟁이 남미 국가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대한 관세 부과 재개 발표는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해 미국 농민들에게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즉각적으로 관세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5월부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면제해 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브라질은 그들의 통화를 10%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절하했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관세를 면제해줬지만, 이제는 중단하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강한 달러가 미국의 제조업자와 농민들이 공정하게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무역전쟁의 전선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려온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와 대화 통로가 항상 열려있다"며 "이번 조치를 보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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