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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故 김용균 1주기 추모주간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故 김용균 1주기 추모주간
시민·사회단체가 산업재해로 숨진 고(故) 김용균 씨 사망 1주기인 오는 10일까지 '김용균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위험의 외주화' 금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합니다. 

9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는 오늘(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다 죽지 않고 차별받지 않겠다'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걸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김용균 노동자의 원통하고 억울한 죽음을 계기로 죽음의 외주화를 끝내야 한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노동자들은 여전히 죽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균 사망사고 책임자 처벌과, 위험의 위주화 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발전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촉구하기 위해 이달 7일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사거리에서 추모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모위는 또 추모 기간 매일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서울 각지에서 중대재해 사업장 실태 점검 토론회,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특조위(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22개 권고안을 냈지만 아무것도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탄희 법무법인 공감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지금도 압도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면서 "우리가 김용균을 다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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