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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한 해만 1천 명↑…5명 중 1명 '치료 포기'

<앵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한 해 1천 명이 넘는 새로운 에이즈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치료만 꾸준히 받아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데, 젊은 환자 5명 중 1명은 치료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 20대 청년은 에이즈로 진행될 수 있는 HIV 감염 사실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신주용 : HIV 양성이라는 것을 알고 약을 제대로 복용하면 우리 몸에 있는 바이러스 수치는 과학적으로 검출 불가능할 정도로 낮아집니다.]

쉬쉬하기보다 감염 사실을 알리고, 꾸준히 약을 먹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주용 : (감염 사실 감추고) 커뮤니티 밖에 있는 분들이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거나 아니면 약을 복용하는 데 있어 더 어려움을 겪는 게 훨씬 많은 것 같아요. ]

현재 국내 HIV 감염자는 1만 3천 명에 육박하고, 한해 1천 200여 명이 새로운 감염자로 확인됩니다.

신규 감염자의 60%가 20~30대인데 문제는 제때 치료받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20~34세 감염자 5명 중 1명이 정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병원 예약을 지키지 않는 비율이 50대 이상 감염자의 5배나 됐습니다.

[신형식/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 정확한 날짜, 예약된 시간에 오지 않으면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되고, 대부분은 (약을) 5~6주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나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층은 주변 감염 위험이 더 큽니다.

HIV 감염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만큼 자발적인 치료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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