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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새벽, 차고지 삼킨 거센 불길…'쿵' 11명 탄 배 좌초

<앵커>

중장비 차량들이 주차돼있던 차고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또 거제에서는 11명을 태운 낚싯배가 뒤집어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불은 순식간에 주변 차량들을 집어삼킵니다.

오늘(1일) 새벽 3시 30분쯤 전남 화순의 한 건설차량 차고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도로포장 작업을 하는 차량 7대와 화물차 3대, 컨테이너 1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억 3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화순 소방서 관계자 : (화재 원인을) 조사했는데 명확한 게 나오지 않아서 화요일 날 국과수에서 나와서 다시 조사를 한다고 하거든요.]

근무자가 없는 새벽 시간대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남 화순 차고지 화재 현장

거센 파도 위로 반쯤 물에 잠겨 기울어진 낚싯배가 위태롭게 떠다닙니다.

오늘 오전 9시 45분쯤 낚시 승객과 선장 등 11명을 태운 배가 경남 거제시 북여도 근방에서 좌초됐습니다.

주변에 있던 어선이 구조에 나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배 밑바닥에 2m 가량 틈이 발생한 것과 무언가에 충돌한 것 같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 북여도 인근서 낚싯배 좌초
어선 한 척이 바위에 부딪혀 오도 가도 못합니다.

해경 출동 결과 음주 운항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선장의 혈중알콜농도가 적발기준인 0.03%를 넘은 0.044%로 나타났다며 선장을 음주 운항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충남 태안 부억도 인근 음주 운항으로 좌초된 모습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화순소방서·통영해양경찰서·태안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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