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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종전서 극적인 잔류…유상철 "내년도 함께 하겠다"

<앵커>

프로축구 최종전에서 인천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췌장암과 싸우면서도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인천 유상철 감독은 내년에도 함께 하겠다는 또 하나의 약속을 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하는 인천은 경남의 파상공세에 몸을 날리는 투지로 맞섰습니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도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했습니다.

인천은 무고사의 헤딩슛이 골키퍼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쳐 10위를 차지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4년 연속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하는 순간, 유 감독은 코치들과 얼싸안고 환호했고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유상철 감독
700여 명의 인천 원정 팬들은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유 감독은 팬들을 찾아가 직접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유상철 감독
[유상철/인천 감독 : 선수들 기죽지 않게 같이 함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유상철! 유상철!]

병마와 싸움도 이기겠다는 약속도 지켜달라는 팬들의 응원에는 내년 시즌을 함께 하자는 다짐으로 화답했습니다.

[유상철/인천 감독 : 저희들도 많이 노력할테니까 팬 여러분도 오늘 이 순간 잊지 않고 내년을 위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할수 있어, 상철!]

[김도혁/인천 부주장 : 감독님이 얼마나 더 힘드실까, 이런 생각하다 보니깐 저희가 열심히 안 할 수 없었고… (감독님이) 저희 국민의 영웅이시잖아요. 영웅이신 만큼 병마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지난해 준우승팀 경남은 한 시즌 만에 11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습니다.

경남은 2부리그 부산과 승강플레이오프에서 잔류를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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