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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촛불민심 외면" 전국민중대회, 靑 사랑채까지 행진

<앵커>

오늘(30일) 서울의 광화문에서는 민주노총과 진보단체들이 모여서 현 정부와 여당, 야당을 한꺼번에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동부터 무역, 대북정책 등등 모두 원했던 만큼 나아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각종 깃발과 피켓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민주노총 등 50여 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2만여 명은 2019 전국민중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는 노동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19 전국 민중대회
2019 전국 민중대회
주 52시간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자를 위한 개혁은 기업 논리에 밀려나고 농민의 삶도 세계무역기구, WTO의 농업 개도국 지위 철회로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성토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촛불 민심을 외면했다며 민중 투쟁으로 개혁의 역주행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노동자, 민중의 힘찬 투쟁으로 퇴행하고 역행하는 한국 사회를 다시 앞으로 전진, 전진시켜 나갑시다.]

조국 사태 당시 드러났듯이 사회적 불평등이 점점 심해지는데도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사실상 실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노동, 농민, 빈민 생존권 보장과 재벌체제 청산 등 10대 요구안을 내걸고 청와대 사랑채까지 행진했습니다.
2019 전국 민중대회
2019 전국 민중대회
일부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민중대회에 앞서 민주노총은 광화문 광장에서 사전 집회를 열어 정치권의 노동 개악을 비판했습니다.

오늘 집회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18 전국 민중대회에 이어 약 1년 만에 열린 민중 대회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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