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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활유 2만 리터 태운 불길…건물 5동도 완전히 타버렸다

<앵커>

전남 여수에 있는 윤활유 보관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기름 2만 리터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주변 건물까지 5개 동이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불길은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필사적으로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질 않습니다.

[소방대원 : 현장에 펌프차 3대, 물탱크차 2대 있는데 이걸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계속 연소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9시 40분쯤, 여수시 율촌면의 한 가구단지 내 차량용 윤활유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진서/목격자 :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큰불이 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놀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50여 대와 헬기 4대, 소방관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이 공장에는 20리터짜리 윤활유 1천여 통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활유가 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은 조립식 건물 5동을 모두 태우고 3시간 만에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용호/전남 여수소방서장 : 윤활유, 기계유, 오일 등이 많아서 급격히 연소 확대되면서 인근에 있는 가구점, 항로표지 등을 만드는 업체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을 정리하는 대로 국과수와 함께 정밀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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