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메콩 정상 '한강·메콩강 선언'…7대 분야 협력 강화

한국과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오늘(27일) 오전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2011년부터 매년 장관급으로 진행된 한·메콩 협의체가 정상급으로 격상돼 열린 첫 회의로, 문재인 대통령과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정상과 캄보디아 외교부 장관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회의에서 양측의 미래협력 방안을 담은 '사람·번영·평화의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선언에는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업·농촌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등 7개 우선협력분야를 포함해 분야별 교류강화 방안이 담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콩 정상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시 의사를 밝히고, 한국 정부의 메콩 국가와의 관계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정상들은 매년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한·메콩 정상회의도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