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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눈꽃들…강원에 펼쳐진 '은빛 설경'

<앵커>

오늘(25일) 강원 중북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산을 따라 제법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해보시지요.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관령 산줄기를 따라 은빛 설경이 펼쳐집니다.

나뭇가지마다 새하얀 눈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났습니다.

시원한 계곡 물줄기를 따라 쌓인 눈이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구름 위의 땅으로 불리는 고랭지 배추밭도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겨울 풍경은 누구에게나 반가운 선물과도 같습니다.

[김경자/서울시 : 너무 좋죠. 다른 사람들도 불러서 오고 싶어요. 서울에선 이런 풍경을 구경해 본 적이 없어요.]

양손에 움켜쥘 수 있을 정도로 수북이 내려앉은 눈은 엄마와 어린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을 안겼습니다.

[김민주/서울시 : 눈 보니까 막 뛰어들고 싶고, 그리고 보니까 시원해져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지역에는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많은 곳은 10㎝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눈은 지난달 15일, 설악산에 내린 진눈깨비 이후 사실상 올겨울 강원도 내 첫눈으로 기록됐습니다.

새빨간 단풍이 물러간 강원 산간은 어느새 새하얀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세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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