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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단식' 황교안 찾은 이해찬…靑 "천막 철거해야"

<앵커>

청와대 앞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오늘(25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찾아갔습니다. 건강 챙기시라는 덕담이 오갔지만, 뭔가 사태를 풀 만한 대화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농성장 천막을 철거해야 한다고 한국당에 알렸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단식 엿새째, 자리에 누운 황교안 대표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찾아 손을 잡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단식) 그만두셔야지. 이러다 병나면 어떡하시려고….]

이 대표는 황 대표가 단식을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와 선거법 등을 협상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법 협상을 해요. 내가 보니까 협상을 하면 합의점이 나올 수 있을 거예요.]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는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올라 있는 공수처 법안과 선거제 개정안을 막아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또 한국당은 황 대표 농성장 천막을 자진 철거해달라는 청와대 비서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반발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 : 바람막이로 사용하고 있는 천막을 철거하라고 한 것은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인지 저희는 묻습니다.]

청와대는 다른 시위자들과의 형평성과 상식적인 규정을 말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3당은 오는 금요일 본회의 개최, 그리고 원내대표 간 협상을 매일매일 개최한다는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내용상 이견은 전혀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국당과 최종 합의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상정 때처럼 한국당 뺀 다른 야당들과 공조도 공식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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