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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vs 반중' 국민투표에 달린 홍콩…운명의 선거날

<앵커>

홍콩의 민심이 가려질 구의회 선거 투표가 오늘(24일) 진행됩니다. 친중, 반중 진영의 사활이 걸린 이번 투표의 결과는 내일 새벽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홍콩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시위의 바람을 탄 반정부 민주 진영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힘을 집결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람윙만/유학생 : 홍콩에서 중요한 민주주의 선거가 진행되기 때문에 유학 중에도 투표하러 왔습니다.]

친중 진영에서는 폭력과 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침묵하는 다수의 힘을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엔엑스/시민 :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침묵하는 다수에게는요.]

이번 선거에서 뽑는 구의원은 452명.

1,100여 명의 후보가 나서서 4,800건의 선거법 위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친중과 반중 진영은 사활을 걸고 대립해왔습니다.

이기는 쪽이 홍콩 행정장관을 뽑는 선거인단 117명을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6개월 가까운 시위 사태로 갈라진 홍콩의 민심이 숫자로 나타나는 만큼 사실상 국민투표로 볼 수 있습니다.

투표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8시 반부터 밤 11시 반까지 진행됩니다.

홍콩 당국은 투표소마다 무장경찰을 배치하는 등 원활한 투표 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투표 종료 후 개표가 곧바로 시작되는 만큼 내일 새벽이면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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