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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강원에 승리, 서울은 포항에 발목…'ACL티켓은 막판으로'

4위 대구FC가 5위 강원FC를 물리친 가운데 3위 FC서울이 6위 포항 스틸러스에 무릎을 꿇으면서 한 장 남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주인공은 K리그1 최종전에서 결판나게 됐습니다.

대구는 오늘(23일)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세징야의 원맨쇼를 앞세워 4대 2로 승리했습니다.

승점 54를 쌓은 대구(45골)는 오늘 포항(승점 53·45골)에 0대 3으로 완패한 3위 서울(승점 55·53골)과 승점 차를 1로 좁히면서 다음 달 1일 서울과 홈에서 치르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 자리를 놓고 '최종 담판'을 펼치게 됐습니다.

5위로 올라선 포항은 울산과 최종전에서 다득점으로 이긴 뒤 서울과 대구가 비겨야 AFC 챔피언스리그 PO 진출권을 확보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정규리그 3위는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차지합니다.

대구의 폭발력이 후반에 유독 강한 강원을 제압했습니다.

선제골 기회는 강원이 먼저 잡는 듯했습니다.

강원은 전반 32분 빌비야의 헤딩슛이 대구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나온 볼을 이현식이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골 상황 직전 한국영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득점이 무효가 됐습니다.

위기를 넘긴 대구는 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김대원의 득점포가 터졌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대구는 후반 7분 만에 세징야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김대원의 도움을 받아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세징야는 후반 10분 황순민의 결승 골을 도우면서 골잡이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대구는 후반 21분과 후반 34분 강원의 최치원과 이호인에게 잇단 추격 골을 허용하며 3대 2까지 쫓겼지만 후반 47분 '해결사' 세징야의 쐐기 골로 귀중한 승리를 지켰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이 1승만 추가하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PO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던 서울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습니다.

서울은 전반 26분 이명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슛이 포항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41분 완델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스마르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고, 팔로세비치가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꽂으면서 앞서 나갔습니다.

포항은 후반에도 다급해진 서울을 역습으로 무너뜨렸습니다.

포항은 후반 15분 완델손에서 시작된 역습 상황에서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았는데, 팔로세비치의 멀티 골이었습니다.

포항은 후반 18분 완델손이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쐐기 골을 꽂아 3대 0 대승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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