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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첫 주말, 표 구하기 '전쟁'…노조, 오늘 대규모 집회

<앵커>

철도노조가 인력 충원, 또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나흘째 파업하고 있습니다. 열차표 구하기도 어려운데 표를 샀어도, 특히 논술·면접 앞둔 수험생들은 집에서 미리 나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파업이 계속되면서 주요 역 발권 창구에는 긴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주말 표를 구하려는 사람이 늘었지만, 원하는 시간대 표를 사는 게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박성식/대구 달서구 : 올라오는 시간에 대해서는 예매를 하고 왔는데, 내려가는 시간에 대해서는 일정치가 않아서 지금 이러고 있어요.]

어제 열차 운행률은 KTX는 69%, 수도권 전철은 82% 수준으로 감축 운행됐습니다.

경기 파주와 양평으로 이어지는 경의중앙선의 경우 배차 간격이 30분 넘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노혜선/경기 김포 : (배차 간격이) 더 길어지는 것 같아요. 이게 뜨지를 않으니까 언제 오는지도 모르겠고. 많이 불편해요.]

대입 논술과 면접시험이 주말에 집중돼 있어 수험생들은 특히 걱정입니다.

[고건/경남 함안 : 걱정이 많이 됐죠. 하마터면 못 올라올 수도 있으니까. 교통편이 원활한 것도 아니어서 걱정을 많이 했죠.]

코레일 노사는 공식 협상 없이 신경전만 이어갔습니다.

사측은 파업 손실이 인건비 추가 부담을 빼더라도 하루 20억 원에 달한다고 압박했고, 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철도 노조는 오늘(23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상경한 조합원 8천여 명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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