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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진출의 기회…부활 꿈꾸는 한국 럭비

<앵커>

한국 럭비 대표팀이 이번 주말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예선에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키 190cm, 몸무게 100kg을 훌쩍 넘는 거구들의 힘겨루기와 쉴 새 없는 공수전환.

시속 35km를 넘나드는 질주에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7인제 럭비 대표팀은 끊임없이 '한 번 더'를 외칩니다.

[한 번만 더 할게요. 우리.]

아시아 9개 나라 가운데 오직 우승팀만 도쿄 올림픽에 직행하는 최종 예선을 앞두고 남아공 출신 코치를 영입해 선진 럭비 전술을 도입한 우리 팀은 힘과 스피드의 균형을 맞추면서 한층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최종 예선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점과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도 유리한 부분입니다.

홍콩 등 주요 경쟁팀이 따뜻한 기후에 익숙한 데다 강호 일본이 개최국 자동 출전으로 빠지면서 첫 올림픽 진출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한건규/럭비 국가대표 : (올림픽은) 꿈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있고.]

[장용흥/럭비 국가대표 : (내년 도쿄에서) 꼭 일본을 만나서 이겨보고 싶습니다.]

미국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귀화 선수 김진에게도 뜻깊은 도전입니다.

[김진 (안드레)/럭비 국가대표 : 이렇게 생겨도 한국 피도 있고,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한국 럭비 발전할 수 있으니까 '일석이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관심 속에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럭비가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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