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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실 그을린 흔적 발견"…대성호 실종자 수색 계속

<앵커>

불에 타 침몰한 어선 대성호 실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11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해경은 취사실에서 검게 그을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함정 3012함이 이틀째 대성호 선원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대성호의 선미 끝부분이 수면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20일) 아침 6시부터 함선 27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아직 남은 11명의 실종자 수색을 벌였지만 기다리던 소식은 없었습니다.

두 동강 난 대성호의 선미 부분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오후 2시 40분쯤 제주대 소속 아라호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고 해경 관계자들과 인양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인양이 이뤄져야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되는데 해경 관계자는 수중 수색을 통해 선미 끝에 있는 취사실 부근에서 검게 그을린 흔적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검게 그을린 흔적이 취사실에서 발생한 최초 화재로 인한 것인지, 불이 옮겨 붙는 과정에서 생긴 건지는 인양 이후 정밀 감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제주도에 도착한 14명의 대성호 선원 가족들은 오후 1시 해경 함정을 통해 사고 해역을 찾았습니다.

아직 제주도에 오지 못한 베트남 선원 3명의 가족 6명도 통영에 차려진 대책본부에서 추가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발견한 선원 60살 김 모 씨에 대한 부검 결과 화상보다는 익사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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