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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캘리포니아 또 강제단전…주민 75만 명 암흑천지 겪을 듯

美 북캘리포니아 또 강제단전…주민 75만 명 암흑천지 겪을 듯
▲ 캘리포니아 강제단전 안내 메시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가 우기에 접어든 와중에도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다시 커지면서 대규모 강제단전 조처가 내려지게 됐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북 캘리포니아에 전력을 공급하는 퍼시픽가스앤드일렉트릭(PG&E)이 현지 시간 20일 오후부터 21일 오전까지 75만 명이 영향권에 드는 강제단전 조처를 순차적으로 취할 수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주요 대상 지역은 지난달 산불 피해가 컸던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북부와 북캘리포니아 내륙 시에라풋힐스 등입니다.

PG&E는 "이번 단전으로 25개 카운티 주민에게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면서 "비 예보에도 여전히 건조한 수풀이 남아 있고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PG&E는 지난달에도 모두 4차례에 걸쳐 강제단전 조처를 했고 200만 명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와 샌디에이고 등 남부 캘리포니아는 20일 비가 내리면서 단전 조처의 영향권에 들지 않는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달 58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화했으며 11만 5천 에이커(465㎢)의 면적을 태웠습니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2가 넘습니다.

기상 당국은 19일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발화한 지역은 없지만, 전체 주 면적의 81%가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고 없는 단전 또는 당일 예고 후 이뤄지는 단전 조처로 산소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중환자 등 피해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주 정부 관리들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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