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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USTR, 韓에 13만t 쌀 판매 합의에 "트럼프 덕분" 홍보자료

美 USTR, 韓에 13만t 쌀 판매 합의에 "트럼프 덕분" 홍보자료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한국에 13만t 규모의 미국 쌀을 판매하는 데 합의한 뒤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라고 홍보하는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추진과 잇단 선거 패배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농가 지지층 공략이라는 재선전략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합의를 자찬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USTR은 '미국 쌀의 시장접근 보장에 대한 한미 합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이 연간 13만 2천304t의 미국 쌀에 대해 시장진입을 제공할 것이며 연간 1억 1천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이번 합의로 우리 농가가 한국에서 쌀에 대한 최대 규모의 시장 진입을 보장받게 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이어 "미국 생산자와 한국의 고객들에게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은) 고품질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미국 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앞서 일본과의 무역 합의를 자찬한 데 이어 "최근 한국과의 합의에 막 서명했다. 역시 아름다운 합의다.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합의라 미국 입장에서는 대형 합의로 보기 어렵지만 최근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주와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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