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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국내 유입 가능성 낮다…"항생제로 충분히 치료"

<앵커>

최근 중국에서 페스트 환자 3명이 확인되면서 혹시 우리나라에도 페스트가 들어오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습니다. 일단 그럴 가능성이 낮고 지금 있는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있어, 몇 가지만 잘 지키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남주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유입 가능성을 작게 보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페스트 풍토 지역인 중국 네이멍구의 페스트 관련 방역이 강화돼 지역 내 전파 위험성이 낮고, 네이멍구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직항 노선이 없다는 점, 또 베이징에서 치료 중인 환자가 추가 감염시킨 사례가 없다는 점입니다.

국내에 페스트가 유입된 적은 없습니다.

올 상반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한 뒤 페스트가 의심돼 잠시 격리됐던 1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약 페스트가 유입되더라도 크게 확산할 위험은 낮은 편입니다.

감시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일반 항생제로 치료 가능합니다.

[곽 진/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 : 항생제로 적절히 치료하면 림프절 페스트 같은 경우 치명률이 5~15% 이하로 알려졌기 때문에, 빨리 발견할 수만 있다면 대응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용화된 페스트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페스트 유행지역에 다녀온 뒤 발열·오한·두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흑사병'이라는 용어는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피부 괴사로 까맣게 변하는 증상에서 비롯됐는데 과도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만큼 '페스트'로 쓰는 게 맞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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