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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승강기, 1층→꼭대기 치솟더니…공포에 떤 父子

<앵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1층에 도착한 승강기가 갑자기 꼭대기인 18층까지 솟구쳐 올랐습니다. 도르래가 깨진 것으로 보이는데 비정상적인 속도로 솟구친 승강기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타박상을 입었고 승강기 천장을 통해 구조됐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부자를 태우고 부산의 한 아파트 1층에 도착한 승강기.

문이 열리지 않는가 싶더니 승강기가 갑자기 위로 치솟습니다.

놀란 아버지는 아들을 부둥켜안고 필사적으로 비상 버튼을 누릅니다.

승강기 3대 가운데 가운데에 있는 승강기가 사용이 금지된 상태인데요, 1층에 있던 승강기가 꼭대기 층인 18층까지 치솟으며 내부에 타고 있던 부자가 30여 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승강기는 꼭대기 층에 멈춰 섰고 44살 A 씨와 아들 12살 B 군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구조물이 떨어지며 A 씨 얼굴에 상처가 났습니다.

[이재훈/부산 다대119안전센터 소방장 : 옆 칸에 있는 승강기 위로 이동하여 옆 칸 승강기를 사고가 난 승강기 옆 2/3선까지 이동시켜서 (승강기) 천장을 통해서 두 명을 구조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지은 지 20년이 더 지난 노후 아파트였습니다.

아파트 관리소는 안전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왔다며 관리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 : 법정 검사는 반드시 받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언제 받았다 따로 말씀드릴 필요가 없고.]

경찰은 승강기 도르래가 깨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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