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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수능 '3등급'으로 연대 의대 합격…대입 공정성 논란

[Pick] 수능 '3등급'으로 연대 의대 합격…대입 공정성 논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평균 3등급을 받고도 연세대 의대에 합격했다는 수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에 '진짜 내가 올해 최고 수혜자 아닐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는 평균 3등급의 수능 가채점 결과 화면과 연세대 의예과 최종 합격 화면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작성자 A 군이 직접 공개한 수능 가채점 결과(원점수)는 국어 3등급(77점), 수학 가형 3등급(80점), 영어 2등급(83점), 한국사 5등급(23점), 화학Ⅰ 3등급(40점), 지구과학Ⅰ 2등급(39점)이었습니다.
수능 '3등급'으로 연대 의대 합격…대입 공정성 논란
A 군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세대 의예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었지만, 올해부터 그 기준을 폐지하면서 A 군과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A 군은 추가로 "내신 1.05를 맞췄고 학생부도 40장 정도 됐다"며 "학생부에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을 담은 게 플러스 요인인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군의 게시물로 촉발된 최저기준 폐지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공정성을 위해 대입을 정시전형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연세대 구성원들이 이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세연넷'과 '에브리타임' 등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된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으며, 연세대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연세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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