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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재팬 합병…구글 · 알리바바와 맞선다

<앵커>

네이버의 일본 내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의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이 통합됩니다. 이용자가 1억 명이 넘는 거대 디지털 기업이 탄생하게 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패권에 맞서는 '한일 동맹'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의 네이버가 대주주인 '라인'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1억 6천만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야후 재팬은 일본 내 2위 검색 사이트로 대주주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입니다.

두 회사는 기존의 검색, 메신저, 온라인 결제 사업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AI 분야 등 신사업 투자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가와베 겐타로/야후재팬 사장 : 우리는 양사 통합을 달성한 뒤, 일본은 물론 아시아로부터 세계를 리드하는 AI 회사를 목표로 하고자 합니다.]

최근 라인은 적자가 이어졌고 야후 재팬은 미국의 구글에 밀리며 점유율이 급감했습니다.

[이시카와/IT 전문가 : 야후로서도 젊은 사용자와의 접점이 없었기 때문에 라인이 절실하게 필요했을 겁니다.]

이번 통합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 대 50 지분으로 출자한 합작회사가 두 회사의 다양한 사업을 지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5년 전 한국의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이용자 수에서는 일본 1위는 물론 미국 중국의 인터넷 패권에 맞설 수 있는 규모입니다.

[최재홍/강릉원주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 소프트뱅크라고 하는 기업과 동남아시아를 잡고 있는 소셜 기업이 합쳐진 거고, 많은 콘텐츠와 서비스들이 라인에 얹혀져서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는 그런 의미를….]

업계에서는 사실상의 '한일 IT 동맹'이란 의미가 있다며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들과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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