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개월 만에 끝난 신혼…베트남 아내 살해 · 암매장

50대 남편 긴급체포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작성 2019.11.18 07:28 수정 2019.11.18 08: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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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국적의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어제(17일)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아내의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젯밤 11시쯤 경기 양주시에서 30살 베트남 여성 A 씨가 연락 두절됐다는 실종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낮 1시쯤 A 씨의 한국인 남편 55살 B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아내의 행방을 모른다고 발뺌하던 B 씨는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털어놨습니다.

B 씨가 암매장한 A 씨의 시신은 어젯밤 전북 김제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한국에서 결혼 생활을 한 지 석 달 된 신혼이었는데, A 씨는 남편 B 씨로부터 생활비 압박 등 폭언을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 혼자 있는데 용돈도 안 주고 먹을 것도 안 사줬다고… 누나가 저한테 (직장) 알아봐 달라고 계속했고. ((남편이) '네 생활은 네가 알아서 해라' 그런 말을 (많이 했대요.))]

유족은 생활비로 압박하던 B 씨가 막상 아내가 직장을 알아보자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 한국 오기 전에 누나는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남편 잘 챙겨주고 싶다고 (얘기했어요.)]

경찰은 B 씨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숨진 베트남 국적 여성 A 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