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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지소미아 담판' 평행선…새로운 논의 없었다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종료 닷새를 앞두고 어제(17일) 두 나라 국방장관이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3시간 뒤에는 미국 국방장관까지 세 나라 장관들이 논의를 이어갔지만, 역시 특별한 진전은 없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의 첫 만남, 회담은 웃으면서 시작됐지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둘러싼 논의는 냉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경두/국방장관 : 원론적인 수준에서 얘기가 됐습니다. 중요한 것은 국방 분야의 얘기보다는 외교적으로 풀어야 될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 외교적으로 잘 풀릴 수 있도록…]

수출 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우리 측 입장과 수출 규제와 정보협정은 별개라는 일본 측 입장이 맞섰을 뿐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는 뜻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3시간 뒤에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우리는) 동맹이 맞죠? 동맹…]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양쪽의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노력했지만, 한미일 세 나라의 입장은 하나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회담 뒤 한일 양국이 각각 발표한 보도문에 군사협정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는 오늘까지 이어지지만 한일, 한미일 장관이 다시 만날 계획은 없습니다.

한일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국방장관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 앞으로 닷새 내 또 다른 담판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한일 군사협정의 효력은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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