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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된 '탄핵 청문회'…트럼프, 녹취록 추가 공개 '반격'

<앵커>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탄핵 조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2차 공개 청문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핵 공개 청문회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녹취록은 지난 4월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당선자 신분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넨 내용입니다.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은 등장하지 않는데, 오늘(16일) 열린 2차 탄핵 공개 청문회에서 공화당은 녹취록을 읽으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데빈 누네스/美 공화당 의원 : 이 녹취록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압박에 동조하지 않아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자신이 정치적인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요바노비치/전 우크라이나 주재 美 대사 : 낡은 부패 관습에 젖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저를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대선 당시 비선 참모로 활동한 로저 스톤이 러시아 스캔들 과정의 위증과 조사 방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 잣대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공개 탄핵 청문회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미국 정치권의 모든 관심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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