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조사' 트럼프, 우크라 통화 녹취록 추가 공개하며 반격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미국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약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1일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젤렌스키에게 전화를 걸어 16분간 통화한 내용입니다.

녹취록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과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식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탄핵의 빌미가 된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비리 조사, 미국의 군사 원조 등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녹취록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증인인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의 증언을 앞두고 배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때 미국의 군사 원조를 고리로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비리 조사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말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