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에스퍼 美 국방 접견… "日과 군사정보 공유 어려워"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작성 2019.11.15 19: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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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관련해 안보상으로 신뢰할 수 없단 이유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본의 입장변화가 있어야만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밝힌 것으로, 현재 한일 협의 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23일 0시부터 지소미아는 종료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일간 안보협력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에스퍼 장관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관련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에도 노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올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에스퍼 장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두 사람은 이 발언에 대한 북측 반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한반도 상황은 매우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고, 에스퍼 장관은 이에 공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문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에 지금의 평화의 길을 걷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함께 공통의 목표를 이뤄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고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오늘 접견에서 한미간 협상이 진행중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접견은 오늘 오후 4시부터 50분간 이뤄졌고, 미측에서는 해리스 주한대사와 밀리 합참의장,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가,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청와대 안보실의 정의용 실장과 김유근 1차장이 배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