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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피했지만 수학 체감 난이도 ↑…수능, 작년보다 '평이'

<앵커>

어제(14일) 수능 치르느라 수험생, 학부형 모두 고생하셨죠. 수학이 조금 어려웠지만 지난해 '불수능 논란' 때문에 국어와 영어는 대체로 평이하게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서울 경복궁역 앞. 수험생 수송 차량이 시험장으로 향합니다.

순찰차를 얻어 타고 시험장으로 급하게 뛰어 들어가는가 하면 시험장을 헷갈려 잘못 찾은 한 수험생은 수송용 오토바이에 급히 몸을 맡깁니다.

수능 한파가 몰아쳤지만 시험장 주변은 후배들의 열띤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수능! 대박! 선배님들! 힘내세요!]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절대평가인 영어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고전 가사인 월선헌십육경가 문항과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해야 하는 문항이 어려운 문제로 꼽혔지만 작년과 같은 불수능은 아니었단 것입니다.

[심봉섭/수능출제위원장 : 작년에 (국어)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 이것은 이야 기가 많이 됐던 관계로 그와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습니다.]

입시학원들도 국어영역 1등급의 커트라인을 작년 84점보다 높은 91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학영역의 경우 작년과 비슷해 다소 어려웠고, 특히 푸는데 오래 걸리는 중간 난도의 문제들이 많아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수능은 역대 가장 적은 48만 2,348명이 응시해 1993년 수능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응시생이 50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수능 성적표는 다음 달 4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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