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나이키, 살 빼라며 금지 약물까지" 천재 육상 선수의 폭로

SBS 뉴스

작성 2019.11.13 10:06 수정 2019.11.14 13: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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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햄버거병 사건'이라고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이가 신장 장애를 갖게 됐다며 아이의 어머니가 맥도날드를 고소했던 사건인데요, 3년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햄버거병 합의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4살 아이가 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을 잃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리자 이 아이의 부모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했고 이듬해 맥도날드를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햄버거 패티 때문에 병에 걸렸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맥도날드를 불기소 처분했지만 이후 부모는 맥도날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의 논쟁과 공방은 그제 맥도날드와 아이 측의 합의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병을 앓는 어린이 측과 지난 11일 법원 조정으로 합의하고 그간의 논쟁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어린이의 치료 금액과 앞으로 치료와 수술을 받는데 필요한 제반 의료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국정감사 뒤 햄버거병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 이번 합의와는 별개로 수사는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검찰 재수사는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아이는 수술받고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대학가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현수막이 무단 철거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고려대에서도 관련 대자보가 잇따라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학가 훼손된 홍콩시위 관련 대자보최근 고려대에서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가 잇따라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학생들 사이에서는 중국 유학생들이 대자보를 훼손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실제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다시 붙였는데요, 이번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그 옆에 홍콩 시위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홍콩 시위대가 불법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를 민주주의라고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한국 학생들이 홍콩 시위가 왜 불법이냐고 반발하면서 서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 여파가 국내 대학가까지 몰아치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앞서 연세대학교에서는 홍콩 민주화 지지 현수막이 누군가에 의해 무단 철거돼서 논란이 된 바가 있었고요, 서울대학교에서도 홍콩 시민을 응원하는 문구를 적을 수 있게 '레넌 벽'이라는 게 설치가 됐는데, 홍콩 시위를 응원하는 메시지들도 있었지만 시위대와 시위 자체를 비판하는 메모들도 여럿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사회도 점점 홍콩 시위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겠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갈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아주 촉망받던 한 육상 선수가 나이키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나이키 훈련 프로그램 폭로한 육상선수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촉망받는 육상 선수들을 지원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장거리 육상 선수 메리 케인이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의 이 훈련 프로그램 때문에 몸이 망가졌다고 털어놨습니다.

6년 전 각종 대회에서 기록을 깨며 '천재 소녀'로 불렸을 정도지만, 나이키에서 훈련하는 내내 코치진은 더 좋은 선수가 되려면 마른 몸을 가져야 한다고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체중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는가 하면 살을 더 빼라며 사용 금지 약물까지 먹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뼈가 5개나 부러졌고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케인의 폭로가 보도된 이후 나이키에서 훈련했던 다른 선수들도 SNS를 통해 케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올렸습니다.

나이키는 체중 감량 강요 의혹이 불거지자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나이키의 이 훈련 프로그램은 지난달 초 도핑 파문이 일어서 지금은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네, 확실한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일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