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군 수뇌부 잇단 방한…지소미아·분담금 압박 고조

<앵커>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과 한국의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3일)과 내일 미군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이 연이어 방한하는데 그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평택 미군기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 우선 23일 0시에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이 협정이 없다면 한미일이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최근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고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수출 규제가 먼저 철회돼야 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미국 측이 공개 압박을 이어간 것입니다.

오늘은 밀리 합참의장과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내일은 에스퍼 국방장관 등 미군 수뇌부가 한미 안보협의회의 등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줄줄이 한국을 찾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연례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미국 측은 협정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