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직전, 마지막 모습 공개…실종자 1구 추가 수습

새내기 박단비 구급대원 옷 입은 시신 수습…가족들 눈물

TBC 남효주 기자

작성 2019.11.12 23:23 수정 2019.11.13 00: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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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근처 바다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 지 13일째인 오늘(12일) 실종된 박단비 구급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그리고 헬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독도의 CCTV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캄캄한 어둠 속으로 소방헬기 1대가 내려앉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응급환자를 싣고 다시 날아오르는 헬기.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독도경비대원들이 다급하게 뛰쳐나옵니다.

이륙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헬기가 추락한 것입니다.
독도 추락 헬기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급하게 CCTV를 움직여보지만, 헬기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13일째인 오늘.

수색 당국은 헬기 동체로부터 남쪽으로 3km 떨어진 해상에서 새내기 박단비 구급대원의 기동복을 입은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3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엿새만입니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던 추가 수습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둘 다 올 거예요.)]

마지막 순간까지 밝은 모습으로 구급활동에 나섰던 씩씩한 딸을 떠올리던 어머니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박단비 구급대원 어머니 : 정말 우리 딸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자랑했던 거 진짜 알고 있지? 엄마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딸 가슴에다 묻고 있을게. 우리 단비야, 사랑해.]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추가 수습수색 당국은 수습한 시신을 동산병원으로 이송하고 지문과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실종자가 발견된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 구역을 재설정하고 밤사이 집중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화면제공 : 경북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