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일(13일) 검찰 출석…'국회 충돌' 수사 변곡점

<앵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왔는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내일(13일)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감사가 끝나면 검찰에 나가겠다고 말해 온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내일 검찰 출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과 일정 조율도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해 줄곧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해 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달 22일) : 이 패스트트랙 관련된 모든 사안은 제 책임입니다. 원내대표의 책임이라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검찰 조사에서는 패스트트랙 추진 자체가 불법적인 사보임, 즉 위원 교체에 의한 것으로 물리적 저지는 정당한 정치적 저항이었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한국당 의원은 모두 60명인데 그동안 검찰 소환에 일절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감금 등 물리적 증거가 뚜렷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검찰 기소로 내년 총선 출마를 못 하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도 팽배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내일 나 원내대표 조사 이후에 추가 소환에 나설지, 확보된 증거로 기소 대상을 결정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다음 달 3일 이후 빠른 시일 내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는데 한국당은 강행 처리 시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또 한 번 충돌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