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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살아있음에 감사"…한 남성이 퇴사 후 196개국 마라톤 뛴 이유

전직 은행원이 22개월 만에 196개국 마라톤을 뛴 사연은?
평범한 은행원이 마라톤 선수로 전향해 전 세계를 달린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96개국에서 마라톤을 완주해 세계신기록을 세운 30살 닉 버터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22개월에 걸친 버터 씨의 대장정은 사하라 사막에서 만난 동료 마라토너이자 암 환자였던 케빈 웨버 씨로부터 영감을 받아 시작됐습니다.

남은 시간이 2년여밖에 되지 않는다는 웨버 씨와의 짧은 만남 이후, 버터 씨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기 전까지 우리는 인생의 가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살아있음에 진정으로 감사함을 느낀 버터 씨는 이후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버터 씨는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교류를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여기며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현재까지 6만 5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9천7백만 원의 기금이 모였습니다.

마침내 지난 일요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마지막 여정을 마친 버터 씨는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주어진 시간을 아끼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전 세계를 달리며 보고, 듣고, 경험한 버터 씨의 이야기는 내년부터 학교 등에서 강연을 통해 전해질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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