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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겼다"…'양현종 역투·김재환 홈런' 미국전 승리

<앵커>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도 김경문호의 연승 행진은 이어졌습니다.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와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난적 미국을 눌렀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발 양현종은 1회, 평소답지 않게 제구가 흔들려 원아웃 만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여기서 대한민국 에이스의 관록이 빛났습니다.

크로넨워스와 루커를 연속 삼진 처리해 불을 껐습니다.

위기를 넘긴 뒤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1회 말 투아웃 1, 3루에서 김재환이 오른쪽 담장을 총알 같이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터진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습니다.

3회에도 원아웃 1루에서 이정후가 2루타를 날렸는데 어이없는 오심이 나왔습니다.

주심이 홈으로 뛰어든 김하성에게 아웃을 선언하자 김경문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느린 화면에 태그가 되지 않은 것이 선명하게 보였지만 판정이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양현종은 6회 루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투아웃 2, 3루에서 교체됐는데, 두 번째 투수 이영하가 알렉 본을 삼진 처리해 리드를 지켰습니다.

대표팀은 7회 승부를 갈랐습니다.

김하성의 평범한 뜬 공이 미국 중견수의 판단 착오 덕에 적시타가 됐고, 이정후가 경기 3번째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장식했습니다.

8회, 김현수의 결정적인 홈 송구로 5대 1 승리를 지킨 대표팀이 대회 4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고전 끝에 호주를 눌렀고 타이완은 멕시코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슈퍼라운드 진출팀들 간의 전적만 따지는 공식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2승으로 2패의 호주와 타이완을 압도하며 내일(12일) 타이완을 누르면 도쿄올림픽 출전을 굳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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